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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수도권, 대전, 광주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누구라도 언제 어디서든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30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우리 주위에 안전한 곳은 더 이상 없다”며 “누구든 언제라도 환자가 될 수도 있고, 접촉자로서 자가격리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상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가 일상이 되었다는 점을 자각하고, 개인 위생수칙을 지키는 데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만명을 돌파하고 50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같은 호흡기 감염병인 인플루엔자가 1년에 최대 65만명 정도의 사망자를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하는데, 코로나19는 반년 만에 동일한 수준으로 희생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더 안타까운 점은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았고, 정점을 향해서 가고 있으며, 인류 공중보건에 있어서 매우 큰 위협요소임이 더 분명해진 것”이라며 “해외 연구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유행으로 지역사회에 집단면역이 형성되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감은 희망 사항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에 대해서는 어떤 나라도 정답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우리 방역당국은 장기전을 생각(대비)하면서 발생 규모와 속도를 억제하고 동시에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65세 이상 인구 15.8%로 세계 평균보다 높아…평균 기대수명 83세로 세계 9위
인구보건복지협회 ‘2020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 한국어판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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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보건복지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우리나라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가 세계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에서 0∼14세가 차지하는 비율 역시 최하위권이었다.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세계 평균보다 훨씬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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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30일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유엔인구기금(UNFPA)과 함께 발간한 ‘2020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 한국어판을 보면 우리나라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가 세계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jin34@yna.co.kr

30일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유엔인구기금(UNFPA)과 함께 발간한 ‘2020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 한국어판을 보면 올해 세계 총인구수는 77억9천50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8천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인구수는 중국이 14억3천93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13억8천만명), 미국(3억3천100만명)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 총인구는 5천130만명으로 작년과 동일하게 세계 28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2015년∼2020년 연평균 ‘인구 성장률'(증가율)은 0.2%로 세계 인구 성장률 1.1%보다 낮았다.

심각한 사회 문제로 꼽히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의 그늘은 짙게 드리웠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 출산율’은 1.1명으로 세계 최하위(198위)였다. 세계 평균은 2.4명이었으며, 우리나라보다 출산율이 낮은 국가는 없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가운데 0∼14세가 차지하는 비율은 12.5%로, 세계 평균(25.4%)의 절반에 그쳤다. 우리보다 0∼14세 비율이 낮은 국가는 일본(12.4%), 싱가포르(12.3%) 등 2곳뿐이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5.8%로 세계 평균(9.3%)보다 훨씬 높았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일본(28.4%)이었고 이탈리아(23.3%), 포르투갈(22.8%)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의 출생 시 평균 기대수명은 83세로 프랑스, 스웨덴, 캐나다 등과 함께 세계 9위 수준이었다. 기대 수명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일본과 홍콩(85세)이었고, 이탈리아·스페인·스위스 등이 84세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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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보건복지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어난 아이 10만 명당 임신 중 혹은 출산 직후 임신과 관련된 병으로 사망하는 여성을 나타내는 ‘모성 사망 수’의 경우, 우리나라는 2017년 기준 11명이었지만 세계 평균은 211명에 달했다.파워볼

15∼49세 여성의 피임 실천율은 전 세계 평균값이 63%였다. 피임 실천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노르웨이(86%)였고, 차드·남수단(각 7%)이 가장 낮았다. 우리나라는 81%로 세계 11위를 차지했다.

이번 보고서의 인구 동향 및 인구 관련 수치는 유엔(UN) 경제사회이사회, 세계인구 전망 등의 자료에 근거한 추정치다. 정부의 공식적인 통계 자료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올해 보고서 주제는 ‘타의(他意) : 여성과 여아를 해치고 평등을 저해하는 관습을 거부하다’로, 여성 할례를 비롯해 조혼, 남아 선호 관습 등으로부터 여성과 여아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김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회장은 “이번 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삶의 모든 영역에서 성 평등이 보장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라며, 이를 위해 협회도 성·생식 보건 및 권리 강화를 위한 글로벌 행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경향]

지난주 BC카드 한경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한 김지영2의 별명은 ‘뮬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인 ‘뮬란’과 얼굴 윤곽이나 눈매가 닮아서 붙여진 별명이다. KLPGA 제공
지난주 BC카드 한경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한 김지영2의 별명은 ‘뮬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인 ‘뮬란’과 얼굴 윤곽이나 눈매가 닮아서 붙여진 별명이다. KLPGA 제공

‘예사’ ‘펭귄’ ‘뮬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관련 중계방송이나 기사 댓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말들이다.

‘예사’는 임희정(20·한화큐셀), ‘펭귄’은 최혜진(21·롯데), ‘뮬란’은 김지영2(24·SK네트웍스)를 가리킨다. 임희정의 원래 별명은 ‘사막여우’다. 웃는 얼굴과 눈매가 사막여우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동갑내기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이 붙여줬다. 팬들이 여기에 ‘예쁜’이라는 수식어를 붙였고, 줄여서 ‘예사’가 됐다. 볼마커에도 사막여우가 그려져 있다. 최혜진도 중학교 때부터 ‘펭귄’으로 불렸다. 얼굴 생김새나 걸음걸이가 펭귄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얻은 별명이다. 팬카페 이름도 ‘펭귄스’다. 지난주 BC카드 한경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한 김지영2의 별명은 ‘뮬란’이다. 가만 보면 얼굴 윤곽이나 눈매, 분위기가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뮬란’의 주인공과 빼닮았다.

최혜진은 중학교 때부터 ‘펭귄’으로 불렸다. 얼굴 생김새나 걸음걸이가 펭귄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얻은 별명이다. KLPGA 제공
최혜진은 중학교 때부터 ‘펭귄’으로 불렸다. 얼굴 생김새나 걸음걸이가 펭귄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얻은 별명이다. KLPGA 제공

미모가 별명으로 이어진 선수들도 있다. 5년 연속 KLPGA 홍보 모델에 뽑힌 박결(24·삼일제약)은 167㎝의 큰 키에 서구적인 이목구비로 ‘필드의 바비인형’으로 불린다. 10년 넘게 미녀 골퍼의 대명사가 되고 있는 김자영2(29·SK네트웍스)의 별명은 ‘얼음공주’. 필드 위에선 좀처럼 웃지 않아 붙여진 별명이다.파워볼사이트

플레이 스타일을 반영하는 별명들도 있다. E1 채리티 오픈 우승자인 이소영(23·롯데)은 웬만해선 흔들리지 않아 ‘강심장’으로 통한다. 실제로 이소영은 올 시즌 그린을 놓쳤을 때 파를 지키는 리커버리율에서 78.6517%로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BC카드 한경레이디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박민지(22·NH투자증권)는 160㎝의 작은 체구에도 야무지게 잘 쳐서 닉네임이 ‘악바리’다. 박민지는 드리이브 비거리가 250.7500야드로 전체 11위, 그린적중률(82.2222%) 전체 4위로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장하나(28·BC카드)는 늘 에너지가 넘쳐 ‘하나자이저(하나+에너자이저)’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박결은 167㎝의 큰 키에 서구적인 이목구비로 ‘필드의 바비인형’으로 불린다. KLPGA 제공
박결은 167㎝의 큰 키에 서구적인 이목구비로 ‘필드의 바비인형’으로 불린다. KLPGA 제공

시즌 첫 메이저대회였던 KLPGA 챔피언십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박현경은 주니어 시절 제주 오라CC에서 우승을 많이 해 ‘오라 공주’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지난해 KLPGA에 데뷔한 이후엔 새로운 별명이 생기길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 1승밖에 올리지 못해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 지난해 신인왕 조아연(20·팀볼빅)은 자신이 사용하는 볼빅의 S4 핑크볼이 트레이드 마크가 돼 ‘핑크소녀’라는 애칭을 얻었다.

임희정의 원래 별명은 ‘사막여우’. 팬들이 여기에 ‘예쁜’이라는 수식어를 붙였고, 줄여서 ‘예사’가 됐다. KLPGA 제공
임희정의 원래 별명은 ‘사막여우’. 팬들이 여기에 ‘예쁜’이라는 수식어를 붙였고, 줄여서 ‘예사’가 됐다. KLPGA 제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하는 스타들도 별명을 한 두개씩 갖고 있다. 이정은6(24·대방건설)은 이름 뒤에 붙은 숫자 6이 인연이 돼 ‘핫식스’란 별명을 얻었다. 박성현(27·솔레어)의 별명은 ‘남달라’. “정상에 오르려면 남과 달라야 한다”는 교사의 말에 감명받아 스스로 지은 별명이 자신의 개인 브랜드로까지 발전했다. 이글, 홀인원 등 기적 같은 샷을 자주 연출하는 김세영(27·미래에셋)은 ‘빨간바지의 마법사’로 유명하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얼굴 표정과 조용하면서도 정교한 퍼팅으로 라이벌을 보내버리는 박인비(32·KB금융그룹)는 ‘침묵의 암살자’라는 무시무시한 애칭을 얻었다.

부동산대책 22번째 지적에 “4번째다. 언론이 온갖 것 다 카운트”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전명훈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30일 정부의 각종 부동산 정책이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정책은 다 잘 작동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3차 추경안 편성과 관련해 부처의 기금운용변경안에 대해 제안설명하고 있다. 2020.6.30 zjin@yna.co.kr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에 출석, 이용호 의원이 지난 17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 관해 “22번째 대책을 냈나”라고 묻자 “4번째다. 언론들이 온갖 것을 다 카운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그때 그때 발표하는 것이 다 정책이 아닌가”라고 반문하자 김 장관은 “저는 숫자와 관련해 논쟁하고 싶지 않다”고 다소 짜증 섞인 답변을 했다.

이 의원이 “아직도 부동산 정책의 평가가 이르냐”고 묻자 김 장관은 “12·16 대책에서 종합부동산세제 강화 방안을 발표했지만 세법이 통과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결과는 아직 모른다”고 설명했다.파워볼실시간

이에 이 의원은 “지금 말하는 것을 보면 집 없는 서민의 마음에는 김 장관의 답변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며 “대통령도 집값 원상회복이라며 관심을 보였지만 현실은 집값과 전세금 폭등으로 집 없는 서민이 고통받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6월 건수 각각 1만건도 안 돼…매매량이 전월세 거래량 앞서
전셋값은 11개월 연속 상승…반전세·월세 전환 움직임 꾸준
전셋값 잠실 2억2천만, 분당 1억3천만 상승한 단지도 등장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홍국기 기자 =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월세 거래 시장이 급격히 냉각될 것이라는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3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까지 집계된 서울 아파트의 전월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이달 6천85건으로, 지난 2월(1만8천999건)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달(9천584건)에 이어 2개월째 1만건을 밑돌고 있다.

전월세 거래량은 정해진 법정 기한 없이 세입자의 확정일자 신고를 토대로 집계된다. 확정일자 신고는 아파트의 경우 전세 세입자가 보증금을 떼이지 않으려는 ‘대항력’을 갖기 위해 계약 직후에 많이 이뤄지고 있다.

이번달 아파트 전월세 계약이 추가로 신고될 가능성이 있지만, 그리 많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아파트의 월별 전월세 거래량이 1만건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11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최근까지 단 한 번도 없던 일이다.

이달 현재까지 서울 내 거래량이 지난달 대비 36.5% 급감한 가운데, 25개 구가 모두 전달 대비 줄어들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부가 6.·17대책을 통해 강남구 삼성동·대치동·청담동과 송파구 잠실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으며 전세 낀 갭투자를 원천 차단하고, 재건축 아파트에 대해 2년 실거주를 의무화하면서 전세 매물 품귀 현상을 부채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은 둔촌주공 같은 대규모 재건축 멸실과 반포주공1단지 3주구(주거구역) 같은 이주 수요 등으로 임대차 재계약이 많이 사라졌다”며 “정부의 실입주 강화 세제·금융 정책으로 입주 아파트의 실거주 수요가 증가한 것도 전세 매물 감소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기의 아파트 전세 시장도 서울과 상황이 비슷하다. 이날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경기도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올해 들어 지난 2월 2만6천534건으로 최다를 기록한 이래 3월 1만9천695건, 4월 1만7천92건, 5월 1만3천798건, 6월 9천430건으로 4개월째 감소세다.

경기에서 월별 전월세 거래량이 1만3천건 밑으로 떨어진 적은 2013년 11월(1만2천997건)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반면, 이달 서울·경기의 매매량은 현재까지 각각 6천513건, 1만9천861건으로 신고 기한(1개월 내)이 아직 남았지만 이미 지난달을 추월했다. 특히 서울은 이달, 경기는 지난달과 이달 연속으로 매매량이 전월세 거래량을 앞지르는 이례적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연합뉴스TV 제공]



전세 매물 감소에 따른 거래량 감소로 전셋값은 계속 오르고 있다. 한국감정원 통계로 서울과 경기의 평균 전셋값은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기준 평균 전셋값은 서울이 4억6천105만원, 경기가 2억5천900만원에 이르렀다.

6·17 대책을 통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잠실엘스’ 아파트 전용면적 84.8㎡는 대책 발표 직후부터 전셋값 상승 폭을 키우더니 지난 25일 11억2천만원(5층)에 전세 계약됐다.

이는 같은 면적, 비슷한 층(4층)의 전세 매물이 대책 발표 직전인 지난 16일 9억원에 나간 것과 비교하면 열흘도 지나지 않아 무려 2억2천만원 상승한 것이다.

전셋값 상승 분위기는 서울을 넘어 경기 지역까지 확산하는 양상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군의 대체 지역으로 꼽히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전셋값 상승 폭도 가파르다.

분당 이매동의 ‘이매촌'(청구) 아파트 전용 59.92㎡의 전셋값은 지난달 30일 4억4천만원(4층)에서 이달 20일 5억7천만원(9층)으로 뛰었다. 6·17 대책 발표 전후로 한 달도 안 된 사이에 가격이 1억3천만원이 오른 셈이다.

초저금리 기조 속에 보유세 부담을 느낀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나 반전세로 전환하는 움직임도 꾸준하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A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전세 물건이 귀해 전셋값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세 보증금을 올리는 대신, 월세로 몇십만원 더 받는 식으로 계약을 연장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전용면적 84㎡에 전세로 거주하는 회사원 B씨는 “집주인이 최근 전세 계약 만료를 앞두고 전세 보증금을 현재 4억원에서 5억원으로 올려주거나, 보증금을 그대로 두고 월 30만원에 반전세로 돌리자고 제안했다”며 “목돈 1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다시 전세자금 대출을 받고 복잡한 절차를 밟는 것보다 매달 30만원씩 더 지불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연구위원은 “전세 공급 부족으로 매물이 귀해지면서 전셋값 상승과 보증부 월세 전환 사례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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