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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가 이영표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43세, 최연소 대표이사의 탄생이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프로축구판에 파격적인 인사가 단행됐다. 아직도 현역 시절의 플레이가 눈에 남아 있는 이영표 전 해설위원이 행정가로 변신, 강원FC의 대표이사로 K리그 현장에 복귀한다. 43세 최연소 대표이사의 탄생이다.

강원FC는 22일 “오늘 강원도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 이영표 전 해설위원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강원도 관계자는 지난 8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강원FC의 차기 대표이사로 이영표 해설위원을 낙점했다”고 밝혔다. 현 박종완 대표이사가 12월31일을 끝으로 퇴임하는 강원FC는 그간 후임자를 물색해왔고 강원도 홍천 출신으로 축구계 안팎에서 신망을 쌓은 이영표 해설위원으로 뜻을 모았다.

당시 도 관계자는 “구단주(최문순 도지사)가 결정하고 이영표 위원이 받아들였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고 이사회를 통해 최종 확정했다.

이영표는 지난 2000년 안양LG(FC서울 전신) 소속으로 프로무대에 데뷔해 2002년까지 짧게 국내 무대를 누볐다. 이후로는 네덜란드와 잉글랜드, 독일과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캐나다 등 외국에서만 선수생활을 했으니 무려 20년의 세월이 지난 뒤에야 K리그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

그것도 1983년부터 시작된 K리그 역사에 최연소 대표이사이니 또 화제다. 20~30대 CEO가 즐비한 세상이 됐으니 43세라는 나이 자체를 어리다 볼 수는 없으나 유난히 연륜을 중시하는 축구계 풍토를 감안한다면 꽤나 신선한 인사가 아닐 수 없다.

이미 수년 전부터 감독 자리에는 젊은 바람이 불었다. 올해까지 현역으로 뛰었던 이동국(41)과 동갑내기인 설기현(경남FC), 박동혁(충남아산) 감독을 비롯해 박진섭(FC서울), 김남일(성남FC), 김도균 감독(수원FC·이상 43) 등 40대 초반 지도자들이 꽤 많아졌다. K리그 4연패에 빛나는 전북현대는 44세 김상식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겼다.

물론 과거에도 뛰어난 이정표를 남긴 젊은 감독들이 있었다. 1954년 스위스월드컵 후 두 번째 도전이었던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의 사령탑 김정남 감독은 42세 때 본선무대를 밟았고 차범근 감독은 40대에 이르기 전에 울산현대의 지휘봉을 잡았으니 언급한 이들의 나이가 그리 놀랄 수준은 아니다. 참고로 황희찬의 소속팀인 분데스리가 신흥강호 라이프치히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1987년생, 33세다.

하지만 구단의 행정 업무를 총괄하는 대표이사로 40대 축구인 출신이 등장한 것은 상당히 파격적이다. 강원FC 선수단을 이끄는 김병수 감독(50)보다도 7세나 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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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와 제자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가 장외에서 대결하는 새로운 그림이 펼쳐지게 된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이로써 과거 스승과 제자의 연으로 얽힌 이들이 서로 ‘대표이사’ 자격으로 장외 맞대결을 펼치는 새로운 풍경도 펼쳐지게 된다. 벤치에서 지략대결을 펼치는 것이야 종종 보았으나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선수 이영표가 프로에 데뷔할 때 당시 안양LG의 사령탑은 현재 대구FC의 대표이사인 조광래 감독이었다. 국가대표 이영표의 은퇴 무대였던 2011년 AFC 아시안컵 당시 대표팀 사령탑도 조광래 감독이었다. 강원FC와 대구FC 두 시도민구단이 K리그에서 충돌할 때마다 이들을 향한 조명이 자연스럽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팀의 활동무대가 K리그1(강원FC)과 K리그2(대전하나시티즌)로 나뉘어 당장 격돌할 기회는 없겠으나 이영표 대표이사와 허정무 대전 이사장과도 직접적인 스승과 제자 관계다. 허정무 감독이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앞두고 발탁한 이영표는 이후 10여년 동안 축구대표팀의 붙박이 왼쪽 수비수로 명성을 떨쳤다.

이영표 신임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축구를 하면서 배우고 느끼고 경험했던 모든 것들을 바탕으로 강원도민들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강원FC 팬들에게 자랑거리가 되고 싶다”는 취임일성을 전했다. 나이를 생각지 않고 ‘경험’만 따지면 이영표 대표보다 풍부한 축구인도 드물다. K리그 판에 또 하나의 흥미로운 스토리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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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이시영이 ‘스위트홈’의 시즌제를 소망했다.

23일 온라인을 통해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에 출연한 이시영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송강 분)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시영은 원작 웹툰에 없는 캐릭터인 특수부대 출신의 전직 소방관 서이경 역을 맡았다. 그린홈에 범상치 않은 일이 일어남을 짐작하고 생존자로 살아남기 위해 누구보다 빠르게 몸을 던지며 그린홈의 리더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23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순위차트를 제공하는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은 22일 기준 넷플릭스 TV프로그램 글로벌 스트리밍에서 3위를 차지했다. 또한 방글라데시, 홍콩, 말레이시아, 페루, 필리핀, 카타르,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10개국 TV프로그램 스트리밍 1위에 올랐다. 아시아권을 넘어 미국, 유럽 권에서도 TOP10 안에 들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이시영은 “전 세계에 공개되는 넷플릭스 작품이 처음이라 개인적으로 영광이었다. 저 역시 ‘스위트홈’을 밤 새서 봤다. 주변에서도 ‘너무 재밌다’고 연락이 왔다. CG나 세계관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스위트홈’을 제안받았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았다. 같이 하기로 결정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도 개인적으로 영광이었다. 촬영장은 디테일하고 규모가 큰 세트장이 처음이라 신기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마찬가지였다. 보통 촬영이 없을 때는 세트장에 안 가는데 구경을 많이 갔다. 소품 하나하나 리얼하고 크니까 둘러보는 재미가 있더라. 세트장이 완벽했기 때문에 상황에 몰입이 더 잘 된 것 같기도 하다. 그만큼 제작팀에서도 재난 상황에 맞춰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카메라도 국내에 첫 도입한 것들이 있어서 신기했다”고 회상했다.

시즌제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도 밝혔다. 이시영은 “확정된 건 없지만 시즌2가 가능하다면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시즌제에 한 번도 참여해 본 적이 없어서 그렇게 된다면 의미도 있지 않을까. 나중에 뱃속의 아기는 어떻게 됐을지 가 제일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스위트’홈이 사랑을 많이 받아서 ‘워킹데드’처럼 시즌10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오래 시즌이 이어진다는 것 자체가 사랑을 받았다는 이야기니까. 그렇게 된다면 당연히 감사하게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파워볼게임
사진=JTBC, 스포츠조선DB
사진=JTBC,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미스트롯2’가 가세하면서 서바이벌 오디션 예능이 또 한번 뜨겁게 달아올랐다.

오디션 예능의 꽃은 물론 참가자지만 심사위원과 함께 MC도 큰 역할을 한다. 특히 MC는 참가자와 심사위원의 가교 역할과 함께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떨어뜨리지 않는 역할까지 중요한 책임을 맡고 있다. 성공한 오디션 예능에는 능력있는 MC가 포진해 있음은 물론이다. 게다가 톱 MC들도 각자 자신만의 스타일이 따로 있어 눈길을 끈다.

현재까지 오디션 예능 MC 중 가장 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인물은 역시 김성주다. Mnet ‘슈퍼스타K’ 시리즈를 통해 오디션 예능의 전성시대를 열었고, 현재 TV CHOSUN ‘미스트롯2’까지 이끌어오고 있다.

김성주의 강점은 역시 물흐르는 듯한 진행이다. “60초 후에 공개됩니다”라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타게하는 멘트의 창시자인 김성주는 매끄러운 진행과 순발력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의 맥을 끊기지 않게하는 장점이 돋보인다. 그의 진행능력은 지난 3월 ‘미스터트롯’ 최종회에서 드러나기도 했다. 서버에 문제가 생겨 집계가 마무리 되지 못했고 최종 우승자 발표를 보류해야하는 상황이 됐지만 그는 당황하는 기색없이 방송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SBS ‘K팝스타’의 시즌1과 2의 MC를 맡은 윤도현은 첫 회 16.5%(닐슨코리아 집계·전국 기준)를 찍은 KBS2 ‘트롯전국체전’의 MC로 활약 중이다. 윤도현의 최강점은 음악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다. 음악인으로서 이 강점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에게 MC로서의 정보전달에 충실하고 있다.

넘치는 센스와 위트로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오디션 MC는 전현무다. 윤도현에게 바톤을 이어받아 ‘K팝스타’ 시즌3에서 시즌6까지 MC를 맡았고 2019년에는 JTBC ‘슈퍼밴드’, 올해 MBC ‘트로트의 민족’까지 김성주와 어깨를 나란히 할만큼 오디션 MC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참가자와 심사위원은 물론 시청자들과의 ‘밀당진행’으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넘치는 ‘텐션’도 그만의 강점이다.

여기에 최근 오디션 예능에서 떠오르는 MC가 바로 이승기다. 지난달 16일 첫 방송한 JTBC ‘싱어게인’을 통해 처음 오디션 예능 MC로 첫 발을 내디딘 그는 ‘착한 진행’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승기는 결정적인 선택의 순간을 고의적으로 늦추는 등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기존의 진행자의 역할에서 벗어나, 심사위원과 참가자 사이에서 함께 안타까워하고 때로는 응원을 보내며 시청자의 입장까지 대변하는 중간자적 역할을 하고 있다. ‘긴장감 조성’이 아닌 ‘공감대 형성’이라는 색다른 MC의 역할을 제시하고 있는 것.

이승기는 심사위원을 비롯한 시청자들이 무대에 선 가수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참가자의 실력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이끄는 가운데, 짧은 자기소개 멘트라도 무대에 오른 참가자 본인이 말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또 무대 바로 옆에서 공연을 직관하며 참가자와 심사위원들의 반응을 수시로 확인하는 노련한 진행으로 눈길을 끌었다.파워볼게임

많은 무대에 서 봤던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무대가 그리웠던 그들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승기는 참가자들이 최고의 무대를 선보일 수 있도록 때로는 편안하게 때로는 따뜻한 격려가 담긴 멘트로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임성재.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임성재.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임성재(22·CJ대한통운)가 25세 이하 선수 중 주목해야 할 기대주에 선정됐다.

임성재는 23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선정한 ‘2021년 주목해야 할 25세 이하 선수’ 10명 중 4번째에 자리했다.

PGA투어는 “임성재는 미국에서 3년 동안 많은 것을 이뤘다”며 “2018년 콘 페리 투어 올해의 선수에 등극했고 2019년에는 PGA투어에서 신인왕을 차지했다. 2020년에는 PGA투어에서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하고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3위에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투어가 중단되기 전에는 페덱스컵 랭킹 1위에도 올랐고 마스터스 데뷔전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PGA투어는 “임성재는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이 열리는 애틀랜타 주변에 집도 구했다. 이미 투어 챔피언십에 2번 출전한 임성재이기에 집을 잘 산 것 같다”고 전했다.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랭킹 30위 이내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따라서 페덱스컵에 출전하는 것 자체가 한 시즌 동안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PGA투어는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을 제패한 콜린 모리카와(23·미국)를 주목해야 할 25세 선수 중 가장 먼저 꼽았다. 2번째는 빅터 호블랜드(노르웨이), 3번째는 매슈 울프(미국)다.

이외에도 스코티 셰플러(미국), 호아킨 니먼(칠레), 윌 잘라토리스(미국), 아론 와이즈(미국), 샘 번스(미국), 닥 레드먼(미국) 등이 이름을 올렸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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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 고작 연예인 한 명을 막기 위한 난리법석이 아니다. 이제 유승준의 병역 기피 논란은 해당 법안이 이름을 언급할 정도로 하나의 상징이 되는 사건이다. 즉, 과거 그가 스타로서 가졌던 거대한 영향력에 힘입어, 국민의 의무 중 하나인 병역을 이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 국적을 상실하거나 이탈하는 행위의 전형적 사례의 위치에 올랐다 할까.

일명 ‘유승준 병역 방지법’의 시작은 이러하다. 지난 2002년 1월, 입대를 앞둔 시점에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유승준은 ‘스티브 유’라 불리며 고의로 병역을 기피했다는 비판과 함께 한국으로의 입국을 금지당한다. 우리나라에서 상당히 예민하게 다루어지는 문제이기도 하고, 당시 그가 쌓아놓은 신뢰도 자체가 워낙 높았던 데다가 스스로도 몇몇 매체를 통해 몇번이고 국방의 의무를 다짐한 바 있어 사람들이 받은 충격과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서로 잊은듯 지내다가 2015년, 유승준은 한 인터넷 방송을 통해 대중과 팬들을 기만했던 과거를 사죄하며 한국 땅을 밟고 싶다는 염원을 내비친 후, 이를 기점으로 삼고 본격적으로 입국을 위한 기나긴 애씀의 시간을 시작한다. 여전히 강력한 반대의 목소리에 몇번의 좌절 끝에 드디어 2019년 대법원으로부터 승소 취지의 판결을 얻어내 한국으로의 문이 열리는 듯 싶었으나, ‘유승준 병역 방지법’,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한국 국적을 포기한 이들의 국적 회복은 물론이고 입국 등을 원칙적으로 불허한다는 법안이 등장한 것이다.

물론 유승준으로서는, 그의 말마따나 흉악범이나 성범죄자, 정치범 등도 아닌데 자신의 이름까지 붙여가며 법을 만드는 게 지나친 처사 아닌가, 자신이 뭘 그렇게 대대적인 범법을 저질렀다고 국가에 위해를 가할 인물인 마냥 대하며 대중에게 제대로 사과할 기회조차 주지 않느냐, 생각이 들 수 있겠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를 포함하여 그가 자신의 개인 방송에서 토로한 반박의 내용들은 대부분 핵심에서 벗어나 있거나 잘못 짚어내고 있어, 도리어 그의 시선 자체에 오류가 있었고 여전히 그러함을 증명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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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유승준 병역 방지법’은 별칭이 그러한 것이지 유승준이란 특정 인물만을 저격하지 않는다. ‘유승준’으로 상징되는 이슈에 해당하는 모든 몰지각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또한, 사실 이게 가장 중요한 맥락인데, 그가 병역을 앞두고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일은, 설사 순간의 판단 오류로 벌어진 상황이었을지라도, 주어진 국민의 의무를 져버린 무게감 있는 범법 행위다. 그에 응당한 책임을 져야지, 애꿎게 현 정권의 성향을 트집잡거나, 대중과의 신뢰 문제를 이야기할 게 아니라는 소리다.파워볼

유승준의 입국을 막기 위해 온 나라가 난리법석을 떠는 것도 그가 어떤 대단한 위인이라서가 아니다. 그가 단단히 오해하고 있는 지점으로, 국민의 사랑으로 거대한 영향력을 가진 스타의 자리에 올랐으나 정작 함께 져야 할 의무는 외면함으로써 나라의 이익과 공공의 안전, 사회 질서 혹은 선량한 풍속에 위해를 가한 바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의 입국 자체가 그러한 위해를 용인해주는 것이나 마찬가지의 의미를 띠는 까닭에 국민으로서 나라 전체로서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미군 장갑차에 희생된 소녀들의 이야기와 세월호 참사, 촛불 시위 등에 이르기까지 절대 함부로 언급하지 않아야 할 이야기를 가지고 무례한 발언들을 서슴지 않았으니, 역으로 자신의 위험성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인지시킨 셈이다. 어쩌면 본인 스스로 자신에게 내려진 입국 금지 처사를 정당하게 만든 것이나 다름없어, 한때 가요계를 풍미했던, 수많은 이들의 추억이 되어주었던 이름은 현재 수치와 불명예로 남을 운명을 코앞에 두고 있다. 그의 음악을 즐긴 대중의 하나로서 착잡하기 그지 없는 결말이다.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니스트 news@tvdaily.co.kr, 사진 = 유승준 인스타그램,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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