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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家 라이벌 모두 사령탑 교체
‘슈퍼매치’ 부활 꿈꾸는 서울·수원도 새 출발 의지

【포르투 알레그레(브라질)=뉴시스】박영태 기자 = 23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의 베이라-리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한국 축구국가대표팀과 알제리 축구국가대표팀의 H조 경기에서 한국 홍명보 감독이 그라운드를 보고 있다.알제리에 패해 승점 추가에 실패한 축구국가대표팀은 27일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 스타디움에서 벨기에와 마지막 3차전 경기를 갖는다. 2014.06.23. since1999@newsis.com
【포르투 알레그레(브라질)=뉴시스】박영태 기자 = 23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의 베이라-리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한국 축구국가대표팀과 알제리 축구국가대표팀의 H조 경기에서 한국 홍명보 감독이 그라운드를 보고 있다.알제리에 패해 승점 추가에 실패한 축구국가대표팀은 27일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 스타디움에서 벨기에와 마지막 3차전 경기를 갖는다. 2014.06.23.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다가올 2021년 프로축구 K리그1의 감독 교체 바람이 거세다. 리그를 선도해 온 ‘현대가(家)’ 라이벌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나란히 수장을 모두 바꾼 가운데 부활을 꿈꾸는 ‘슈퍼매치’ 주인공 FC서울과 수원 삼성도 새 감독 체제에서 새 시즌을 준비한다.

K리그1 사령탑에 연쇄 이동이 일어났다. 새 시즌을 앞둔 겨울 휴식기에 4팀이 새 감독을 선임했다.

가장 눈을 끄는 건 지난 시즌 라이벌 전북에 밀려 K리그1과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도 모두 준우승에 그친 울산이다. 김도훈이 감독이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 뒤 물러나자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새 지휘봉을 맡겼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쓴 히딩크호의 주장으로 현역 시절 큰 인기를 누린 홍 감독은 지도자로 변신해 2012 런던올림픽 사상 첫 메달(동메달)을 획득하며 주가를 높였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대표팀을 맡고 참가한 2014 브라질월드컵에선 준비 기간 부족과 선수 선발 잡음 등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씁쓸하게 물러났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새 사령탑에 김상식 감독을 선임했다. (사진=전북 현대 제공)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새 사령탑에 김상식 감독을 선임했다. (사진=전북 현대 제공)

홍 감독은 월드컵 실패 후 중국 무대에 진출했다가 2017년 11월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로 지도자에서 행정가로 변신해 3년간 한국 축구의 행정을 맡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 FIFA U-20월드컵, 2020 AFC U-23 챔피언십 등 굵직한 대회에서 성과를 냈다.

고심 끝에 지도자 복귀를 결심한 홍 감독 K리그1에서 ‘2인자’ 낙인이 찍힌 울산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2021년 명예 회복을 노리게 됐다.

연령별 대표팀 시절 ‘원팀’을 강조했던 그는 울산 취임 인터뷰에서 “울산이 K리그의 모범적인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울산의 홍 감독 선임에 앞서 전북은 지난 22일 김상식 수석코치를 조세 모라이스 감독의 후임으로 선임했다. 소속 출신 선수가 지휘봉을 잡은 건 김 감독이 처음이다.

[서울=뉴시스]프로축구 FC서울, 박진섭 감독 선임 (사진 = FC서울 제공)
[서울=뉴시스]프로축구 FC서울, 박진섭 감독 선임 (사진 = FC서울 제공)

2009년 전북에 입단해 2013년까지 선수로 뛴 김 감독은 2014년 코치로 변신해 최강희 감독과 모라이스 감독을 옆에서 보좌하며 12년간 전북맨으로 활약했다. 그는 누구보다 팀에 대한 이해가 높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울산이 ‘홍명보’란 새 인물로 다음 시즌 큰 변화를 예고했다면, 전북은 익숙한 얼굴로 변화보다 안정에 무게를 둔 선택을 했다. 김 감독도 “전북은 우승 DNA를 가진 팀이다. 변화보다 우리가 잘하는 축구를 유지하겠다”라고 밝혔다.

‘슈퍼매치’ 라이벌 FC서울과 수원 삼성도 새 감독 밑에서 2021년을 준비한다.

지난 시즌 도중 부임해 수원의 K리그1 잔류와 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이끈 박건하 감독은 새 시즌을 앞두고 코치진 개편과 함께 선수단 리빌딩에 본격 착수했다. 최근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로 떠난 타가트의 대체자로는 강원FC와 경남FC에서 검증된 장신 골잡이 제리치가 거론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수원 삼성이 박건하 감독을 선임했다. (제공=수원 삼성)
[서울=뉴시스] 수원 삼성이 박건하 감독을 선임했다. (제공=수원 삼성)

감독대행의 대행으로 지난 시즌을 마쳤던 서울은 외국인 지도자를 물색하다 이달 초 박진섭 전 광주 감독을 낙점했다. 박 감독은 지난 시즌 광주의 파이널A 진출을 이끈 바 있다.

또 박 감독이 떠난 광주는 지난 시즌 서울의 감독대행을 맡았던 김호영 감독을 선임하며 빠르게 빈자리를 메웠다. 결과적으로 서울과 광주가 감독 자리를 맞바꾼 셈이다.

이밖에 ‘생존왕’ 인천 유나이티드도 지난 시즌 중도에 부임해 ‘잔류 드라마’를 쓴 조성환 감독과 새 시즌을 시작하며, 2019년 성남FC를 떠나 K리그2로 향했던 남기일 감독은 1년 만에 제주 유나이티드를 승격시키며 다시 K리그1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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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지원기자=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크리스마스 이브날 셰이크 함단 빈 무함마드 알 막툼과 운동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스페인 ‘아스’는 27일(한국시간) “크리스타우 호날두는 두바이 왕세자와 함께 크리스마스 이브날 훈련을 진행했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 A는 겨울 휴식기에 들어갔다. 24일(한국시간)을 기준으로 리그 14라운드가 종료됐고 내년 1월 3일까지 약 10일간 리그 경기가 없다. 호날두의 유벤투스는 6승 6무 1패(승점 24)로 리그 6위에 처져있는 상황이다.

‘자기관리의 끝판왕’ 호날두는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개인 운동에 전념했다. 그 와중에 두바이 왕세자와 러닝머신을 타고 있는 영상이 공개되어 이목을 이끌었다. 공개 된 영상에는 호날두 옆에 아랍에미리트 부통령이자 두바이 왕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밑에서 왕세자 교육을 받고 있는 함단 왕세자가 함께 러닝머신을 타고 있었다.

함단 왕세자의 재력은 아버지와 본인 재산 등을 합쳐 약 200억 달러(약 22조 700억 원)로 추산된다. 미공개 자산과 각종 특권을 감안한다면 훨씬 많은 자산을 보유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승마 금메달리스트에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도 1,095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렇듯 호날두는 함단 왕세자와 운동을 하며 자신의 인맥도 월드클래스임을 보여줬다.

한편,호날두는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여러분들의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기원합니다. 사랑, 건강, 행복이 가득하길 바랄게요”라는 글을 남겼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 호날두는 여자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를 비롯해 4명의 자녀인 호날두 주니어, 에바, 마테오, 마티나와 함께 옷을 맞춰입었다.

호날두는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가족들과 함께했다. 지난 2019년에는 휴양지 해변을 찾았고, 2018년에는 자신의 대저택에서 추억을 남겼다. 1년 단위로 업데이트 되는 호날두의 크리스마스 가족사진을 통해 호날두 자녀들이 쑥쑥 자란다는 걸 알 수 있다.

앞서 호날두는 대리모를 통해 첫째 아들인 호날두 주니어를 낳았다. 호날두 주니어는 아버지의 소속팀유벤투스 유스팀에 입단해 공격수로 뛰고 있다. 둘째와 셋째인 에바(딸), 마테오(아들) 역시 대리모가 낳은 쌍둥이 남매다. 넷째 마티나는 여자친구조지나가 낳은 첫 아이다.

[비즈엔터/홍지훈 기자]

송선미 사별 남편 그리움(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배우 송선미가 남편과 사별 이후에도 시어머니와 세상 가까운 고부 사이임을 보여줬다.

송선미는 27일 방송된 MBN ‘더 먹고 가’에 출연해 임지호 셰프, 강호동, 황제성이 사는 산꼭대기 집을 방문, 힐링 가득한 하루를 함께 했다.

송선미는 과거 SBS ‘식사하셨어요’에서 같이 출연했던 임지호 셰프와 친분을 자랑했다. 송선미는 이날 임지호표 묵간장에 큰 관심을 보이며 시어머니 이야기를 꺼냈다.

송선미는 “시어머니가 요리하시는 걸 좋아하신다. 그래서 임지호 선생님의 묵간장 비법을 배워가서 알려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어머니가 강호동의 팬이라고 밝히며 즉석에서 영상 통화를 시도했다.

유난히 사이 좋은 고부 사이에 임지호 세프는 “시어머니와 원래 사이가 좋으냐”라고 물었다. 송선미는 “차로 5분 거리에 사시는데, 가면 너무나 반겨주셔서 활력이 된다”라며 “밖에 나가면 주위서 딸인 줄 안다”라고 웃었다. 또 딸 출산 후 4년여간을 시댁에서 ‘한집살이’ 했다고.

이날 송선미는 사별한 남편에 대한 그리움도 전했다. 황제성은 “얼마 전 큰 일을 겪으셨는데, 괜찮냐는 이야기를 꺼내기도 어려워서”라고 머뭇거렸다. 송선미는 “주변에서 위로를 쉽게 못 건네시는 것 같다. 표현의 여부와 상관없이 나에겐 이미 위로의 마음이 전달됐다”라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송선미는 “지금도 내가 괜찮아졌는지는 잘 모르겠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내가 아는 남편은 굉장히 멋진 사람이었기 때문에, 내가 멋있게 대처하기를 바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 남편의 웃는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남편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비즈엔터/홍지훈 기자(hjh@bizenter.co.kr)]
팬데믹 와중에도 투자 기회를 포착한 이들, 누구일까. [셔터스톡]
팬데믹 와중에도 투자 기회를 포착한 이들, 누구일까. [셔터스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헤지펀드의 성과도 ‘K자’로 갈랐다. 빈익빈 부익부가 뚜렷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이는 돈방석에 올라앉았지만 위기의 급행열차를 탄 이는 바닥으로 추락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현지시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해 헤지펀드 운용 연 수익률 상위권 10개사와 하위권 10개사의 차이는 2008년 리먼 브라더스 발 경제위기 이후 가장 컸다.

헤지펀드 양극화는 숫자로 확인된다. 데이터그룹 HFR에 따르면 상위 10개사의 평균 수익률은 11월 말 기준으로 49%로,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하위권과의 격차는 68.9%포인트로, 2009년 이후 가장 큰 수준이라고 FT는 보도했다. 하위 10개사 평균 수익률은 -19.9%에 달한다는 얘기다. FT가 보도한 올해 천당과 지옥을 오간 헤지펀드 승자 3명과 패자 3명을 살펴봤다.


팬데믹도 투자 기회로…승자 3인

피에르 앙뒤랑의 트위터 프로필 사진. [트위터]
피에르 앙뒤랑의 트위터 프로필 사진. [트위터]

지난 4월 20일 유가 전문투자가인 피에르 앙뒤랑은 “유가 추락에 제한이 없다”며 “마이너스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트윗을 올렸다. 몇 시간 뒤 앙뒤랑의 예언은 현실이 됐다. 이날 서부텍사스유(WTI) 5월분 선물가격이 배럴당 -37.63달러로 추락하면서다.파워볼엔트리

사상 첫 마이너스 유가에 시장 참여자 대부분은 패믹에 빠졌다. 하지만 앙뒤랑은 자신이 운용하는 앙뒤랑 커머더티즈를 통해 투자에 나섰다. 유가 반등에 베팅해 15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6월 로이터통신에 “수급에 변화가 크다고 느껴지면 데이터를 분석해 시장에 주는 영향을 정량화한다”며 “코로나19의 확산이 통제 불능일 것을 확신했고, 원유 수요가 급감했다가 상승할 것을 예측해 투자했다”고 말했다.

란 왕 사이먼드. [유튜브 캡처]
란 왕 사이먼드. [유튜브 캡처]

떨어지는 칼날을 두려움 없이 받아내 수익을 거둔 이도 있다. 만다린 오프쇼어를 운용하는 중국계 여성 펀드매니저인 란 왕 사이먼드다. 올해 최고가 경신 릴레이를 이어간 미국 주식 시장에도 위기의 순간은 있었다. 지난 3월 미국 주식 시장이 고꾸라진 뒤 하락장에 집중적으로 주식을 매입했다. 애플과 테슬라, 아마존과 구글의 모기업인 넷플릭스 등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최근 1년간 만다린 오프쇼어의 평균 수익률은 28%에 이른다.

수학 천재에서 투자가로 변신한 제프리 탤핀스. [WSJ]
수학 천재에서 투자가로 변신한 제프리 탤핀스. [WSJ]

백신에 대한 희망을 돈으로 바꾸며 수익을 꿰찬 헤지펀드 매니저도 있다. 억만장자 투자가인 제프리 탤핀스(45)다. 탤핀스가 굴리는 17억 달러(약 1조8700억원) 규모의 헤지펀드는 백신 개발에 괄목할 진척이 없던 때 화이자에 과감한 베팅을 했다. 15%가량의 수익을 올렸다.

탤핀스는 예일대 출신으로 수학 영재로 불리다 투자가로 변신한 인물이다. 헤지펀드의 평균 수익률(-1.86%)이 마이너스에 머물던 2018년 26.8% 수익을 내며 13년간 20% 넘는 수익률을 기록한 덕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헤지펀드의 새로운 제왕으로 등극한 인물”이라며 “젊은 투자 귀재가 새로 나타났다”고 소개할 정도였다.


나무에서 떨어진 억만장자

포브스의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현재 172위인 마이클 힌츠. [포브스]
포브스의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현재 172위인 마이클 힌츠. [포브스]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기 마련이다. 악몽과 같은 한 해를 보낸 헤지펀드 매니저도 있다. 억만장자 마이클 힌츠가 대표적이다. FT에 따르면 힌츠는 올해 14억 달러의 투자 손실을 냈다. 포브스 억만장자 집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현재 그의 자산은 30억 달러다. 본인 자산의 절반 수준 가까운 금액을 투자 실패로 날린 셈이다.

힌츠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편지에 “올해 시장은 아마도 한 세대가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변동성을 보였다”고 적었다. 헤지펀드 매니저들을 다수 교체했고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겠다”며 와신상담 중이다.

레이 달리오. [중앙포토]
레이 달리오. [중앙포토]

전설적 투자가로 통하는 레이 달리오 역시 씁쓸한 연말을 보내는 중이다. 달리오가 대표로 있는 투자회사 브리지워터가 야심 차게 운용을 시작한 퓨어 알파 펀드의 올해 투자 수익률은 -10%로 초라하다. 그나마 지난 8월의 수익률 -18.6%에선 만회했지만, 2017년 베스트셀러 『원칙』에서 자신의 투자 원칙을 설명한 대가의 체면은 말이 아니다. 포천은 “자신을 위대한 사상가 반열에 올려놓고 싶어했던 달리오로서는 끔찍한 한 해”라고 평했다.

포브스의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1613위로 떨어진 데이비드 하딩. [포브스]
포브스의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1613위로 떨어진 데이비드 하딩. [포브스]

억만장자라고 항상 옳은 결정만 내리는 건 아니다. 포브스 기준 13억 달러의 자산을 가진 데이비드 하딩 윈턴 캐피털 그룹 대표 얘기다. 하딩은 1980년대 컴퓨터로 통계 데이터를 수집해 투자하는 방식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당시만 해도 획기적 방법이었다. 하딩은 2011년 국내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은 경영학 전공자를 펀드매니저로 쓰지만 나는 과학자들에게 맡긴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이런 정략적 투자 전략을 쓰지 않았다고 선언했고 올해 투자 수익률은 -22%로 곤두박질쳤다. “논란을 부른 결정”이라는 FT의 평대로 잘못된 판단이 부른 참사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연초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여파와 함께 다사다난했던 2020년이 끝을 바라보고 있다. 매해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시상식들도 거리두기와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되며 예년같은 화려한 분위기를 찾기는 어려워졌다. 엑스포츠뉴스에서는 연말의 아쉬움을 달래고, 또 다가오는 2021년 코로나19 극복을 바라며 가요·방송·영화 부문을 나눈 자체 시상식으로 올 한 해 각 분야에서 잊지 못할 활약을 펼친 이들과 순간들을 다시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2020년 많은 드라마가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기고 분노하게 만들었다. 이에 케이블, 종합편성채널 속 작품을 되돌아봤다. 

올해 tvN과 OCN은 꾸준히 많은 작품을 선보이며 안방을 찾았다. 이전에 비해 ‘대박’이라고 볼 수 있는 작품은 드물지만, ‘사이코지만 괜찮아’,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으로 힐링을 안겨줬고, ‘스타트업’과 ‘경이로운 소문’으로 각각 김선호와 조병규를 재발견하게 만들었다. JTBC는 연초부터 ‘이태원 클라쓰’, ‘부부의 세계’ 등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이후 아쉬운 성적을 내며 시청자 머릿속에 각인되지 못했다. 올해도 드라마 블록을 꾸준히 가져가지 못한 MBN, 채널A, TV조선은 자리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성적이 좋건, 좋지 않건 그속에서도 돋보인 배우와 돋보인 작품은 당연히 존재한다. 이에 스타가 된 한소희와 김선호, 남다른 음악적 재능을 보인 ‘슬기로운 의사생활’ 배우들과 올 한해 다작하며 안방을 찾아온 안내상 등이 [엑’s 초이스]의 주인공이 됐다. 

▲ 폭풍성장상 : JTBC ‘부부의 세계’ 한소희·tvN ‘스타트업’ 김선호 

한소희가 스타덤에 올랐다. 2020년 화제작 ‘부부의 세계’를 통해 대박을 터뜨린 것. ‘부부의 세계’는 최고 시청률 28.37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할 정도로 전국민적 인기를 끈 작품. 한소희는 불륜녀 여다경 역을 맡아 자신만의 매력을 뽐냈고, 그 결과 데뷔 후 가장 많은 사랑을 받게 됐다. 드라마 종영 후엔 광고도 수없이 찍으며 인기를 입증했다. 현재는 넷플릭스 ‘언더커버’를 차기작으로 선택, 주연으로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연극배우 출신인 김선호는 2017년부터 매체 연기에 발을 들였다. 이후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tvN ‘유령을 잡아라’ 등을 통해 남자주인공을 연기했던 그는 올해 tvN ‘스타트업’으로 대박을 터뜨렸다. 서브 남자주인공이었지만 작가가 만들어준 서사에 완벽한 비주얼과 연기력으로 포텐을 터뜨린 것. 고정 출연 예능프로그램인 KBS 2TV ‘1박 2일’ 활약까지 더해지며 글로벌팬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 힐링요정상 :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오정세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드라마 자체가 힐링극으로 평가받긴 했지만, 그속에서도 오정세가 특히나 맹활약을 펼쳤다. 그가 연기한 문상태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인물. 밝고 순수한 모습으로 힐링을 안겨줬다. 이전까지 오정세가 맡았던 캐릭터를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연기력을 보여줘 더욱 호평받았다. 

특히 오정세는 드라마가 방영 중이던 지난 7월 지적장애가 있는 팬을 만나 놀이공원 데이트를 하기도 했다. 지적장애 팬의 요청에 만남이 성사됐고, 오정세는 ‘사이코지만 괜찮아’ 속 문상태의 모습으로 팬을 만난 것. 이는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며 감동을 안겼다. 

▲ 제2의 직업상 :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조정석·유연석·정경호·전미도·김대명

신원호 사단이 새롭게 선보인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작품성으로도 큰 사랑을 받았지만, 음악으로도 시청자 마음을 흔들었다. 주인공 이익준(조정석 분), 안정원(유연석), 김준완(정경호), 채송화(전미도), 양석형(김대명)이 20살 때부터 20년간 밴드로 함께했다는 설정이 있었고, 이에 배우들은 촬영 전부터 각자 맡은 악기 연습에 돌입했고, 그 결과 실제 연주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그대로 담을 수 있었다.파워볼

주연배우들이 직접 연주한 곡이 음원으로 발매되기도 했다. 조정석이 부른 ‘아로하’, 전미도가 부른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외에 ‘미도와 파라솔’ 버전으로 ‘밤이 깊었네’,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캐논’ 등이 큰 사랑을 받은 것. 이에 마지막 방송 후에는 배우들이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 OST 전곡을 연주하기도 했다. 라이브 공연이 가능한 만큼, 콘서트 요청도 쇄도했지만 코로나19 탓 이룰 수 없는 바람이었다. 

▲ 최다출연상 : 네 작품 동시 출연 안내상

안내상은 올해만 8개의 드라마에 출연한 다작배우다. 특히 9월부터 11월까지 JTBC ’18 어게인’, ‘경우의 수’와 MBN ‘나의 위험한 아내’에 KBS 2TV ‘도도솔솔라라솔’까지 출연, 네 작품으로 동시기에 시청자들을 만났다. 채널만 돌리면 나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 ’18 어게인’에선 주인공 정다정(김하늘)이 일하는 방송국 아나운서 국장으로, ‘경우의 수’에선 이수(옹성우)의 아버지로 변신했으며 ‘나의 위험한 아내’에선 전직 경찰이자 흥신소를 운영하는 인물로 분했다. ‘도도솔솔라라솔’에선 구라라(고아라) 아버지의 심복 문비서를 연기했다.

▲ 대박났상 : OCN ‘경이로운 소문’ 

낮은 시청률로 고전하던 OCN이 ‘경이로운 소문’ 덕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1회 2.70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로 시작해 입소문을 타 6회 만에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 현재 최고 시청률은 지난 8회가 기록한 9.302%로, 아직 드라마가 절반이나 남은 만큼 OCN 드라마 최초 시청률 10% 돌파까지 노리고 있다. 특히 주인공 소문 역을 맡은 조병규, 드라마 세 번째 도전인 김세정 등 젊은 피의 활약이 돋보인다. 베테랑 유준상과 염혜란의 힘도 두말하면 잔소리. 배우들의 연기력에 탄탄한 스토리, 끝없는 시청률 상승세까지, 말 그대로 대박이 났다. 

▲ 최악의 결말상 : tvN ‘하이바이, 마마!’

 ‘하이바이, 마마!’는 고스트 엄마 차유리(김태희)의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 지난 2017년 시청자들 마음을 설레게 한 KBS 2TV ‘고백부부’ 권혜주 작가의 신작으로 기대감 속에 출격한 작품이었다. 김태희가 SBS ‘용팔이’ 이후 5년의 공백기를 깨고 선택한 작품이기도 했다. 하지만 시작만 좋았지, 초중반부부터 작품성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차유리(김태희)가 죽었다 살아났지만 그렇게 슬퍼하던 조강화(이규형)은 빠르게 오민정(고보결)과 재혼한 상태였고, 조강화는 돌아온 차유리와 현 아내 오민정 사이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차유리를 주변인으로 만들고 조강화, 오민정 커플의 이야기가 중심에 자리잡기도. 게다가 차유리는 딸 서우(서우진)가 자신 때문에 귀신을 본다는 이유로 직접 승천을 선택했다. 이 과정에서 차유리를 엄마라고 알지 못했던 서우가 ‘잘 가 엄마’라는 대사를 날려 충격을 줬다. 중구난방으로 뻗어난 전개도 모자라 시청자파워볼 들이 그나마 바랐던 해피엔딩까지 이뤄지지 못하며 ‘용두사미 드라마’로 남고 말았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채널A, 드라마 스틸, 드라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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